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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뷰티박람회 11억 달러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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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뷰티박람회 11억 달러 수출계약

입력
2017.10.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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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본고장 유럽 주축

사드 중국 대체 돌파구 마련

고양시 킨텍스에서 12~15일 열린 2017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고양시 킨텍스에서 12~15일 열린 2017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국내외 유망 뷰티기업 400여개가 참가한 ‘2017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10억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열었다.

경기도는 지난 12~15일 나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5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K-Beauty Expo 2017)’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ㆍ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화장품, 헤어, 바디케어, 원료, 패킹 등 뷰티업종 400여개 기업이 700개 부스로 참여했으며, 외국 바이어 243개사, 국내 MD(상품기획자) 2,000여명이 참여했다. 관람객도 4만8,000여명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성과면에서 유럽 1위ㆍ세계 4위 백화점 체인인 스페인 ‘El Corte Ingles’, 스페인 1위 H&B(헬스앤뷰티)스토어인 ‘PRIMOR’, 아시아 1위의 H&B스토어인 홍콩 ‘SaSa’, 동남아 최대 패션뷰티 온라인 유통기업 ‘ZALORA’ 등 38개국 243개사의 유력 해외바이어가 참여했다.

수출상담 실적은 총 3,375건 1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박람회의 수출상담 실적 3억500만 달러의 세배가 넘는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참가 바이어 243개사 중 109개사가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지역이었다는 것. 이는 지난해 48개사에 비해 127% 증가한 수치로 유럽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도는 풀이했다. 사드사태로 중국 수출이 급감한 국내 뷰티업체에게 유럽지역이 새로운 대안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시흥시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디오사코스메틱'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본 바이어와 10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천연원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이피아코스메틱’은 우크라이나 및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주 3건의 후속 미팅이 잡혔다.

화장품 중견기업인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관계자는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바이어 비중이 높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특히 B2B 측면에서 어떤 해외 뷰티박람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기업인 '로레알'과 미국 내 52개의 에스테틱샵을 보유한 ‘Post Quam’이 자비로 참관할 정도로 대한민국 뷰티박람회는 초청 바이어뿐만 아니라 자비 참관 바이어의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다.

임종철 경제실장은 “이제 뷰티산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유망 뷰티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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