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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 모터사이클, 실력 주행목적 신체조건에 맞추세요

입력
2018.02.28 04:4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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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고를 땐

경량의 캐스트 알루미늄 휠로 제작돼 육중한 타이어로도 가볍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한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제공
경량의 캐스트 알루미늄 휠로 제작돼 육중한 타이어로도 가볍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한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제공

매년 3월 1일이 기미년 만세운동을 기리는 날만은 아니다. 봄비가 내려 도로 위 미끄럽던 염화칼슘을 씻어내면, 드디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펼칠 시간이다. 3월 1일마다 삼일절을 핑계로 폭주족들이 광란의 레이스를 펼치고, 경찰이 모터사이클 압수라는 강수까지 두며 폭주족 단속을 연례행사로 펼치는 이유다. 라이더 중 폭주족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봄바람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얘기다.

여성 라이더는 모터사이클에 혼자 입문한 경우보다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 주위에 가까운 라이더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MC 영업 총괄 우이철 차장은 “함께 라이딩을 즐기다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간접 경험한 뒤에 입문하게 되는 여성 라이더들이 많다”라며 “여성 라이더가 전보다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장거리 투어에도 참여할 만큼 라이딩 실력이 출중한 여성 라이더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모터사이클을 고를 때 남녀 성별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 각 라이더마다 라이딩 실력이나 신체조건, 주행목적에 맞춰 모터사이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 몸에 맞는 최적의 바이크를 고르기 위해서는 시트고와 핸드 포지션, 풋 포지션을 잘 살펴야 한다. 시트고는 지상에서 모터사이클 시트까지의 높이를 말하는데, 이 시트고에 따라 라이더가 모터사이클 시트에 앉았을 때 두 다리를 바닥에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능숙하게 바이크를 다룰 수 있다면 까치발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지만, 안정적 주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장에 적합한 시트고의 모터사이클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핸드 포지션은 라이더들에게 시트 높이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적합한 포지션을 선택하면 라이딩시 조작에 용이해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라이더의 핸드 포지션을 결정하는 요소는 핸들바로, 핸들바의 높이와 너비, 몸과의 거리가 적정해야 라이더가 핸들을 편안하게 잡고 모터사이클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풋 포지션 역시 편안한 라이딩의 중요한 요소다. 풋 포지션은 전체 라이딩 포지션을 좌우하는데, 라이더가 발을 쭉 뻗을 수 있는 포지션이 오랜 시간 라이딩에 가장 편안하다.

그러나 모터사이클을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더의 개성이다. 취향은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보다 우선하고, 주행목적은 신체조건에 선행한다. 각각의 바이크에 직접 앉아보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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