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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등록 : 2018.01.02 14:50
수정 : 2018.01.02 21:28

[시승기] 상위급 편의기능 대거 장착한 패밀리카…역동성은 2% 아쉬워

등록 : 2018.01.02 14:50
수정 : 2018.01.02 21:28

르노삼성차 중형 세단 'SM6 GDE'.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의 주력판매 모델인 중형 세단 ‘SM6 GDe’엔 톡톡 튀는 화려한 멋은 없다. 하지만 주행성능이나 디자인, 연비 등에서 다른 차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찾긴 어렵고 중형 세단의 최상위 트림(SM6 GDe RE)을 3,06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SM6 GDE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 인기를 얻는 데엔 차가 주는 이런 전반적인 편안함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고양시 킨텍스까지 SM6 GDe RE를 시승해봤다.

SM6엔 5,000만원 대 중형 세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편의기능들이 대거 장착돼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는 강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장거리 운행에 피곤함을 줄일 수 있고, 앞 좌석 가운데 캔 홀더에는 음료수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내부 냉장 스토리지’ 기능도 첨부됐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반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차를 주차하는 ‘주차조향보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3,000만원대 세단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GDe RE가 유럽에선 세금 포함하면 4,700만원에 팔리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다. 차가 박차고 나가는 듯한 역동성을 느끼기에 부족했다. 2.0ℓ 엔진이 내는 150마력, 20.6 토크는 운전하는 재미를 찾는 계층에겐 아쉬울 따름이다. 주행성능이 좋다는 주요 수입 중형 세단들은 출력 180마력, 30 토크 이상을 발휘한다.

물론 가격대를 감안하면 SM6 GDe RE의 주행성능은 합리적이다. 출퇴근이나 가족 야외 나들이용엔 부족함이 없다. 주행 안정감도 뛰어나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EDC)가 장착돼 주변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기어 단수를 설정해 운전자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한다. 공식 연비는 1ℓ에 12㎞로 꽤 높은 편이다.

차 곳곳에서 르노삼성차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SM6에는 운전자의 주행 습관 등을 분석, 수치화하는 ‘드라이빙 에코2’ 기능이 있다. 100점을 기준으로 운전자의 가속 페달 조작이나 조향, 제동 등의 주행 패턴을 파악해 수치화로 보여줘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것이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와 스포츠, 에코, 뉴트럴, 퍼스널 총 5개를 지원하는데 모드에 따라 내부 계기판 색과 디자인을 바꾼다.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모드를 바꾼다고 해서 실제 큰 퍼포먼스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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