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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군대 사열’ 카르멘 차콘 스페인 첫 여성 국방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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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군대 사열’ 카르멘 차콘 스페인 첫 여성 국방장관 별세

입력
2017.04.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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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방 대세론 선봉…'국군 문민통제 상징'으로 거론

스페인의 첫 여성 국방장관을 지낸 카르멘 차콘이 9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46세.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차콘 전 장관이 몇 년 간 심장 질환을 앓아 왔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이날 전했다.

군 경력이 없는 정치인 출신의 차콘은 사회노동당 소속인 호세 루이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 시절인 2008∼2011년 국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장관직 수행 당시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해외 파병군을 사열하고, 출산 뒤에는 유치원이 있는 국방부 안에서 생활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인상적인 활동을 했다. 그의 재임 당시 사진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민간인이 군을 통치하는 문민통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인식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차콘의 국방장관 수행과 함께 유럽을 필두로 한 전세계에는 여성 국방부장관 사례가 크게 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는 2012년 취임한 제닌 헤니스플라스하르트 국방장관이 여전히 활동 중이며, 이네 마리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국방장관도 여성인 안네 그레테 스트룀 에릭센 국방장관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리를 4년째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작년부터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가 현 도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방위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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