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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美·유엔 제재, 전면 배격"… 미사일 발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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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美·유엔 제재, 전면 배격"… 미사일 발사 시사

입력
2017.06.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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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UN안보리 결의는 후안무치한 오만과 독선"

"주체탄 연속적으로 터져 오를 것" 미사일 발사 시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은 4일 미국 정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잇따라 내놓은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악랄한 적대 행위로, 준렬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또다시 벌려놓은 반공화국 제재책동은 우리의 핵 무력 강화를 가로막고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며 경제적으로 완전 질식시킬 것을 노린 악랄한 적대 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최후 승리를 향하여 더욱 억세게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중략)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되고 다종화된 '주체탄'의 장쾌한 뇌성은 세계를 진감시키며 다발적으로,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터져 오를 것"이라고 말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한 바 있다. 유엔이 대북제재를 내놓은 것은 북한의 첫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06년 이후로 7번째다. 미국 정부도 1일(현지시간) 미사일과 핵 위협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대해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저들은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들을 영원히 독점해보겠다고 핵무기 현대화를 비롯한 군비 증강에 몰두하면서 다른 나라는 '핵'이나 '탄도'라는 말이 붙은 그 어떤 시험, 발사도 하지 못하게 한다"면서 "후안무치한 오만과 독선, 이중기준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찬성한 중국도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 오랫동안 협의해 만들어냈다고 한다"면서 "두 개 나라가 뒷골 방에서 제멋대로 꾸며낸 제재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강압적으로 통과시키고 (중략) 국제적 정의를 짓밟으면서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강권과 전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저들의 비열하고 무분별한 행위가 바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그 무슨 대화 타령도 늘어놓았지만 부당한 전제 조건을 내세우고 '최대의 압박'을 가하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외무성은 "우리의 핵 무력 강화는 미국이 가해오는 전대미문의 핵전쟁 위협과 제재 압박 책동을 짓부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뿐 아니라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주권의 행사"라고 강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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