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객원기자

등록 : 2017.02.06 09:39
수정 : 2017.02.06 09:46

김명훈ㆍ한승주, 우승후보끼리 대결

[박영철의 관전 노트]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준결승전

등록 : 2017.02.06 09:39
수정 : 2017.02.06 09:46

흑 김명훈 4단

백 한승주 4단

큰 기보

참고 1도

참고 2도

<장면 2>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은 바둑계의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미래의 별’을 만들었다.

“프로기사가 평소 열심히 훈련을 하는 건 모두 실전 대국을 잘 두기 위해서다. 나의 신예 시절엔 1년에 열 몇 개씩 대회가 열려 공식 대국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요즘은 대국 한 판을 끝내면 다음 대국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가늠이 어려울 정도다. 물론 지금도 거의 모든 국내외 기전에 시드를 받아 출전하는 초일류들은 대국스케줄이 빡빡하지만 갓 입단한 신예들은 공식 기전에서 실력을 발휘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싶어도 그럴 기회조차 잡기 어렵다.”

‘미래의 별‘ 예선에는 입단 4년차 이하 프로 43명과 연구생 4명, 영재 시드 2명이 출전했다. 한국 랭킹 19위와 33위로 진작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명훈과 한승주는 랭킹 시드를 받고 본선 16강전부터 시작해 나란히 4강 고지에 올랐다. 그래서 1월 12일 열린 김명훈과 한승주의 준결승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끌었고 대국 내용도 훌륭했다.

흑1부터 9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정석 수순이다. <참고1도> 1로 붙여도 좌우만 바뀌었지 실전과 똑같다. 한승주는 실전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하지만 김명훈은 의견이 달랐다. “백6이 이상했다. 실전에서 흑이 9로 오른쪽을 넓게 차지해서 내심 기분 좋았다. 백의 입장에서는 <참고2도> 1로 끼워서 7까지 진행하는 게 더 나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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