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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나영부터 김태리까지"..무술년 여배우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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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이나영부터 김태리까지"..무술년 여배우는 달린다

입력
2018.02.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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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여배우들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크린에서 활약한다. 남자 주인공의 그림자가 아닌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원빈과 결혼 후 좀처럼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나영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결혼, 출산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은 ‘뷰티풀 데이즈’다.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그린다. 지난 해 칸 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 두 작품을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장편영화다.

이나영은 고통의 기억을 품은 채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를 연기한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폭넓은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표준어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다. 데뷔 이래 최고의 연기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나영은 제작비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해 화제가 됐다.

지적이고 도시적인 매력으로 사랑 받는 김희애 역시 영화 ‘사라진 밤’으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다.

김희애가 사라진 시체이자 미스터리한 여인 설희로 분했다. 기존의 연기와는 달리 무섭고 섬뜩한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김상경은 김희애에 대해 “우리 영화를 다 지배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멜로퀸’으로 군림한 손예진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다음 달 방송하는 JTBC 금토극 ‘밥 잘 수는 예쁜 누나’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나는 손예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협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동안 ‘클래식’(2003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2004년)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낸 손예진이 이 영화에서 어떤 멜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협상’은 손예진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손예진은 경찰청 위기 협상팀 경위 역을 맡아 지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인질범 역을 맡은 현빈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 호흡으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친다.

‘충무로의 신데렐라’ 김태리는 첫 원톱 주연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있는 그대로의 사계절 풍광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기간에만 무려 1년을 쏟아 부은 작품이기도 하다. 무공해 청정 영화로 알려진 이 영화에서 김태리는 작위적이지 않은 평범한 청춘을 대변하는 얼굴을 보여준다.

심은경은 지난 달 개봉한 ‘염력’에 이어 한 달만에 신작 ‘궁합’으로 돌아온다.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심은경은 사랑을 찾아 나서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귀여운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심은경은 “실제로도 내 사랑을 찾기 위해 직접 찾아 나설 것”이라며 사랑관을 밝히기도 했다. 군 제대 후 3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이승기와 펼칠 코믹 로맨스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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