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초경 가이드북]”생리를 처음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알림

[초경 가이드북]”생리를 처음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입력
2017.09.06 17:03
0 0

<1회> 친절하고 실용적인 생리대 사용법

사춘기에 접어들어 이제 막 월경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당연히 궁금한 것들이 많아진다. 어떤 사이즈의 생리대를 사야 하고 착용해야 하는지, 버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대부분 엄마나 언니, 친구 등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이 정보를 주지만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이런 정보도 모든 여성들이 동일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소녀가장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10대들은 초경을 경험해도 마땅히 도움 받을 곳이 없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이런 10대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월경 가이드북’을 제작해서 배포하자는 논의가 온라인을 통해 시작됐고, 순수한 뜻이 모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어바웃 문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젝트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편집장과 작가 7명, 총 8명이 모여 올해 3월부터 원고를 쓰고 책을 만들고 있다. 이미 대한 산부인과 의사회의 검수와 10대들의 피드백도 거쳤다. 원고는 완성됐고, 현재 인쇄 제작비 약 350만 원을 모으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한 출판 후원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펀딩 모금 사이트 ☞ https://www.tumblbug.com/aboutmoonday) 어바웃 문데이팀은 펀딩이 끝나면 책을 제작해 한부모 가정과 소녀가장인 10대들에게 생리대와 함께 책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후 편집된 원고는 전자책 형태로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어바웃 문데이’ 김도진 편집장은 “처음 월경을 시작할 때 어떤 사람은 온 가족의 축하를 받으며 선물을 받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당황스럽고 어려운 날일 수 있다”며 “그들에게 친절한 조언을 주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바웃 문데이’ 와 한국일보 영상 채널 ‘프란’(PRAN)은 함께 뜻을 모아 이 가이드북의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총 3편으로 제작돼 매주 한 편씩 공개될 영상에는 언니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월경용품 사용법이라는 형식으로 생리대와 탐폰, 생리컵의 사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한설이 PD ssoll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