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희 기자

등록 : 2018.02.14 14:33
수정 : 2018.02.14 20:23

‘황금빛 설 연휴’ 천재 윤성빈 스타트 여제 이상화 마무리

등록 : 2018.02.14 14:33
수정 : 2018.02.14 20:23

스켈레톤ㆍ빙속 금맥 전략종목 집중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연습경기에서 윤성빈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스켈레톤 천재’와 ‘빙속 여제’가 설 연휴의 처음과 끝을 황금빛으로 물들일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레이스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본격적인 금맥 캐기에 나선다. 한국의 전략 종목은 설 연휴(15~18일)에 집중 분포돼 있다.

‘골든 연휴’ 첫날인 15일 한국 썰매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윤성빈(24ㆍ강원도청)의 질주가 시작된다. 윤성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시작한다. 아직까지 스켈레톤뿐만 아니라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없다. 윤성빈은 그냥 메달이 아니라 금메달 1순위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ㆍ라트비아)의 독주에 제동을 건 윤성빈은 이번 시즌 들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쿠르스가 차지하고 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메달은 3,4차 주행을 마친 16일 오전에 결정된다.

이상화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500m 3연패를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7일엔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 소식이 유력하다. 지난 13일 500m에서 아쉬운 실격을 당한 최민정(20ㆍ성남시청)의 주종목이다. 최민정은 실격 후 “다음에는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며 “1,500m는 주 종목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쌍두마차 심석희(21ㆍ한국체대)와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 1,500m가 끝난 뒤 곧바로 1,000m에서 금메달 바통을 잇는다. 지난 10일 1,500m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ㆍ한국체대)은 한국의 대회 첫 2관왕에 도전한다. 1,500m 월드컵 랭킹 2위인 황대헌(19ㆍ부흥고)과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자 서이라(26ㆍ화성시청)도 우승 후보다.

18일 이상화(29ㆍ스포츠토토)가 ‘골든 연휴’를 마무리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아시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1,000m 출전을 포기할 정도로 500m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강릉=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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