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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베이징 서민 식당 찾아 '꽈배기 빵'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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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베이징 서민 식당 찾아 '꽈배기 빵' 조식

입력
2017.1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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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인 꽈배기빵을 두유에 적셔 먹어

靑 “중국인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 마련”

노영민 대사 내외와 함께 총 1만원 결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빵(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만두(샤오롱바오), 만둣국(훈둔), 꽈배기빵(요우티아오), 두유(도우지앙)을 주문해 식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14일 베이징 다오위타이 인근의 식당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아침 식사를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국민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베이징 다오위타이 부근 아침 식사 전문점 용허셴장(永和鮮漿)을 방문해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유타오(油条)와 더우장(豆浆)으로 식사를 했다. 유타오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중국 서민들의 대표적 아침 식사 메뉴로, 일반적으로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 먹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중국식 만두인 샤오롱바오와 중국식 만둣국인 훈둔도 함께 주문했다. 아침 식사에는 노영민 주중대사 내외도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 내외가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인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날이었던 전날에도 난징(南京) 대학살 80주년과 관련해 중국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함으로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촉발된 양국 간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서 일상화돼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하면서 날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의 실체도 경험했다. 문 대통령은 주중 대사관 직원으로부터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테이블 위에 찍힌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총 68위안(한화 약 1만880원)을 결제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노영민 대사는 “중국은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교통은 물론 쇼핑 영역에서도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노점상에서 파는 1위안(한화 약 160원)짜리 간식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베이징=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인근의 한 현지식당에서 유탸오(중국식 꽈배기빵)와 더우장(중국식 두유)으로 아침식사 후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설명 듣고 있다. 베이징=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인근의 한 현지식당에서 유탸오(중국식 꽈배기빵)와 더우장(중국식 두유)으로 아침식사 후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설명 듣고 있다. 베이징=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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