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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1인분에 477kcal…배불리 먹은 설음식 '열량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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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1인분에 477kcal…배불리 먹은 설음식 '열량폭탄'

입력
2018.02.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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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맞은 16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빌리지 식당에서 언론 관계자들이 명절을 맞아 마련된 떡국을 받아가고 있다.연합뉴스
설날을 맞은 16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빌리지 식당에서 언론 관계자들이 명절을 맞아 마련된 떡국을 받아가고 있다.연합뉴스

떡국은 넉넉한 설 분위기를 돋우는 대표적인 명절음식이다. 속이 든든해지고 입맛이 돌지만 열량폭탄의 음식이다.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떡국과 만둣국 1인분 열량은 각각 477킬로칼로리(㎉), 568㎉에 달한다. 성인남성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약 2500㎉, 성인여성은 2000㎉. 떡국에 다른 명절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한끼 섭취열량이 1000㎉를 훌쩍 넘긴다. 동태전 1인분(5조각) 150㎉, 조기구이 1토막(80g) 열량은 100㎉다. 갈비찜 1인분(3조각)은 350㎉에 달한다.

식사 후 먹는 간식은 고열량·고지방 식품이 많다. 사과 1개(250g) 130㎉, 배 1개(360g) 150㎉, 약과 1개(30g) 135㎉, 유과 5개(30g)는 120㎉다. 동재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엔 분위기에 휩쓸려 과식을 하게 된다"며 "밥을 먹을 때 채소를 먼저 먹어 배를 채우고 열량이 높은 음식은 반만 먹도록 노력해야 열량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열량 명절음식을 피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다만 달콤한 식혜나 수정과를 마시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TV를 시청하면서 음식을 먹는 것도 금물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많은 음식을 먹어서다.

조리법을 바꾸면 고열량 음식을 덜 먹는다. 우선 나물은 물에 살짝 데친 후 볶으면 기름을 덜 흡수해 전체 열량이 줄어든다. 동태전 같은 전류는 기름을 흡수하는 냅킨에 올려놓는다. 식은 전은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운다.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명절음식에 소금 대신 식초를 사용하거나 생강·마늘 같은 자연조미료를 사용한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간질환 환자들은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위나 장에 문제가 있으면 소량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기른다. 최근에 통풍을 겪었다면 기름진 음식과 국물요리를 먹지 않는다.

동재준 교수는 "명절은 고열량 음식보다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조리법에 바꾸면 고열량 음식을 덜먹고 물을 자주 마시면 배고픔이 사라져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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