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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매출 올리는 ‘프라임데이’ 맞아 잇단 악재 직면한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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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매출 올리는 ‘프라임데이’ 맞아 잇단 악재 직면한 아마존

입력
2018.07.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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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접속 불량 사태 이어 

 유럽 근로자들 연쇄 파업 돌입 

아마존 택배 박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택배 박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36시간 파격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16일(현지시간) 부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잇단 악재를 만났다. 사이트 접속 불량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유럽 지역 노동자들이 연쇄 파업에 돌입하면서 업무 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독일 서비스 부문 노조연합인 베르디는 1만6,000여명의 직원 가운데 2,500~3,000명이 이날 저임금 문제 해결과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아마존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베르디는 “이번 파업은 임금 수준과 근로자들의 건강, 안전에 관한 것”이라며 “작업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16일에는 스페인 아마존 근로자들이 파업을 진행했다. 스페인 양대 노총 중 하나인 노동자위원회(CCOO)에 따르면 마드리드 외곽에 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아마존 포장 및 분류센터 근로자 80%가 이날 파업에 참여했다. CCOO는 “2016년 회사와 체결한 단체협약이 끝났는데, 말도 안 되는 협상 끝에 회사가 일방적인 협약을 적용해 상당수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바뀌게 됐다”며 파업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인 근로자들은 18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아마존은 유럽 지역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적정하다는 입장을 갖고 대항 중이다. 우선 독일 근로자는 시간 당 12.22유로(약 1만6,000원)이며, 2년이 지나면 임금이 올라 임금이 낮지 않다는 주장이다. 스페인 근로자들의 임금 또한 비슷한 분야와 비교해 높은 축에 속하며 다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나쁜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상당수는 정상 근무를 했다. 파업에 동참하는 인원 수도 노조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파업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파업 외에도 17일 미국 곳곳에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 손해를 입는 문제도 겪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큰 행사 중 하나다. 인터넷서비스 중단 문제를 감시하는 다운디텍터은 이날 미국의 동부와 서부 주요 지역에서 아마존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와 별도로 아마존은 독일에서 보안 요원이 임시직 근로자를 괴롭힌 사실이 알려져 독일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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