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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KBL 판도 김시래ㆍ최부경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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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KBL 판도 김시래ㆍ최부경에게 물어봐

입력
2017.01.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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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왼쪽)와 최부경이 20일 고양체육관에서 KBL D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KBL 제공
김시래(왼쪽)와 최부경이 20일 고양체육관에서 KBL D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예비역 가드 김시래(28ㆍ창원 LG)와 센터 최부경(28ㆍ서울 SK)이 상무에서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김시래, 최부경은 20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16~17 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서 팀의 89-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상무는 10전 전승 우승과 함께 D리그 연승 행진을 ‘157’로 늘렸다. 김시래는 2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최부경은 28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굳건히 지켰다. 둘은 오는 26일 전역해 각자 소속 팀으로 복귀한다.

김시래는 “체력이 안 올라와 힘들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군대에 있는 2년간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부경은 “입대 할 때만 해도 우울했는데 어느새 제대를 코 앞에 뒀다”면서 “또래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겼고, 부상 없이 마쳐 기쁘다.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고 다시 SK로 복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시래와 최부경은 소속 팀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자원이다. LG의 간판 빅맨 김종규(26)는 “하루 빨리 (김)시래 형이 돌아와 정규리그 우승(2013~14시즌)을 차지했던 순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했다. 또 문경은 SK 감독은 “(최)부경이는 평균이 있는 선수”라며 “득점을 떠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 팀 LG, SK로 돌아가는 김시래와 최부경. KBL 제공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 팀 LG, SK로 돌아가는 김시래와 최부경. KBL 제공

김시래는 “(김)종규가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면서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있는데 종규와 예전처럼 신바람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최부경은 “내가 뛸 때는 승이 패보다 많은 팀이었는데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김)선형이 형이나 (변)기훈이 형 등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이 있으니까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의 소속팀은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LG는 13승18패로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울산 모비스(15승16패)에 2경기 뒤졌다. SK는 10승21패로 9위에 머물러 있어 상황이 더 안 좋다.

김시래는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마와 프로는 다르니까 설레기도 하면서 부담도 된다. 팀에 합류해 승수를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부경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상무에서 보강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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