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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중상자 2명에서 뒤늦게 5명으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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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중상자 2명에서 뒤늦게 5명으로 왜?

입력
2017.11.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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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환자 치료를 위해 에스포항병원이 포항 북구 양덕동 기쁨의교회에 설치한 임시진료소 모습. 포항시 제공
지진 피해 환자 치료를 위해 에스포항병원이 포항 북구 양덕동 기쁨의교회에 설치한 임시진료소 모습. 포항시 제공

15일 경북 포항지진으로 크게 다친 중상자가 2명에서 발생 3일이 지난 이후 5명으로 크게 늘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중상은 3주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상황을 뜻하고 경상은 5일 이상 3주 미만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입었을 때를 말한다. 지진 등 사고로 인한 경상 환자는 시간이 지난 후 발생할 수 있으나 크게 다친 중상 환자는 곧바로 나타난다.

하지만 포항지진 후 다음날까지 2명에 불과했던 중상자는 현재 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전체 부상환자 55명 중 중상 환자가 2명이었으나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1명 더 늘어나 3명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전 8시에는 4명, 18일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는 5명이다.

15일 지진 발생 당일 포항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중상자는 2명이다. 1명은 성모병원에 입원중으로, 머리를 크게 다쳐 곧바로 수술했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다른 1명은 왼쪽 팔을 다쳐 선린병원에 옮겨진 환자다.

16일 오후 추가된 중상자 1명은 세명기독병원으로 지진 발생 당시 다리와 머리를 크게 다쳐 후송됐으나 포항시에 곧바로 통보되지 않았다. 때문에 인명피해 집계 상황에 뒤늦게 중상자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17일 추가된 중상자 1명도 세명기독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여성 환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며 병원에 왔고 지진 다음날인 16일 수술을 받았다.

18일 추가된 중상자는 에스포항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진 당일 경상 환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중상자로 바뀌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대로 피해집계를 하고 있는데 경상자로 보고된 환자가 갑자기 중상자로 바뀌어 적잖이 당황스럽다”며 “정확한 부상 경위와 환자 상태는 일단 사고 보상을 위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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