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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리그 최초 통산 4,000루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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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리그 최초 통산 4,000루타 도전

입력
2017.07.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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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41·삼성)이 또 하나의 기록 만들기에 나선다. 이번에는 통산 4,000루다다.

이승엽은 26일까지 3,994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6루타를 더하면 KBO 최초로 4,000루타 고지를 밟게 된다. 이승엽은 지난 5월10일 3,880루타로 KBO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1995년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부터 174루타를 기록하는 등 남다른 타격감을 보였고, 1997년에는 309루타로 KBO리그 사상 최초 한 시즌 300루타를 돌파했다. 이후 1999년(356)과 2002년(352), 2003년(335)에도 300루타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4시즌 이상 300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 뿐이다.

이승엽은 1,500루타와 2,000루타, 2,500루타를 모두 최연소, 최소 경기로 달성했다. 3,000루타는 11시즌 만에 이뤄내 최소 경기와 최소 시즌 기록까지 세웠다. 또한 2015년 8월7일 포항 SK전에서는 양준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 3,500루타를 최소 경기(1,605경기)로 만들어냈다.

통산 3,000루타 이상을 기록한 11명의 타수 당 평균 루타를 비교해도 이승엽이 압도적이다. 이승엽은 평균 0.57루타를 기록했고, 경기 당 평균 루타 역시 2,15루타로 유일하게 2루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평균 루타는 통산 2,0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최형우(2.05), 이대호(1.87), 최정(1.77) 등 KBO리그 최고의 현역 타자들과 비교해도 앞선다.

KBO는 이승엽이 4,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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