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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능 모의평가 문제 빼낸 스타 강사, 15억원대 횡령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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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능 모의평가 문제 빼낸 스타 강사, 15억원대 횡령 혐의도

입력
2016.07.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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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미리 빼내 ‘족집게’강의를 한 혐의로 구속된 유명 강사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대입학원업체 돈 15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S학원 언어영역 강사 이모(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학원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대입학원 W업체 대표이사이던 2011년 12월 상장사인 IT업체 O사 인수를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하면서 W업체 유상증자에 두 차례 참여, 주식 95만주를 사들였다. 이씨는 한두 달 뒤 회사에 납입한 주식대금 18억2,000여만원 가운데 9억8,000만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다시 자신의 계좌로 빼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O사 인수는 매매가 160억원을 내지 못해 무산됐다.

이씨는 또 2012년 3월~2013년 1월 5억원대 회사 자금을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강남W학원과 용인W학원의 직원 급여 등으로 무단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이씨는 W업체 동료 강사 강모(47)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320여차례 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서울동부지법 형사부의 선고를 기다리는 처지이기도 하다.

학원가에서 스타 강사를 뜻하는 ‘1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강사인 이씨는 지난달 2일 수능 모의평가가 치러지기 전에 국어영역의 일부 문제를 빼내 강의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이씨에게 문제를 유출한 현직 국어교사 박모(53)씨도 같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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