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자신의 출산과정 라디오 생중계한 美 방송인

알림

자신의 출산과정 라디오 생중계한 美 방송인

입력
2018.02.22 15:35
28면
0 0

방송 도중 산기 느껴 제왕절개

자신의 출산과정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캐시디 프록터와 갓 태어난 아들 제임슨. 프록터 인스타그램
자신의 출산과정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캐시디 프록터와 갓 태어난 아들 제임슨. 프록터 인스타그램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 아침쇼 여성 진행자가 자신의 쇼 진행 중 산기(産氣)를 느껴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으면서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 청취자들과 출산 경험을 함께 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 방송인 ‘디 아크(The Arch)’의 아침 라디오 쇼 ‘스펜서의 이웃들(Spencer's Neighborhood)’의 공동진행자인 캐시디 프록터(26)가 지난 20일 아침 방송 도중 아기를 낳았다.

프록터의 출산 중계는 방송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이뤄졌다. 출산 예정일보다 2주 빠른 19일 저녁 산통이 시작됐고, 태아가 거꾸로 들어서 있어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기로 했다. 프록터는 20일 아침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키로 했고 방송국은 프록터가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간호사와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병원 측과 이미 준비를 마쳐 놓았다.

프록터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흥분되는 경험을 청취자들과 함께 하고 싶어 출산 과정을 라디오로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록터는 20일 아침 7시45분(현지시간) 3.35㎏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낳았다. 아기의 이름은 제임슨으로 지었는데 이 이름도 지난달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의 공모를 거쳐 결정됐다. 프록터와 함께 아침 쇼를 공동 진행하는 스펜서 그레이브스는 “마법 같은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록터는 육아휴직으로 잠시 방송을 떠나지만, 방송국은 육아휴직 기간이 끝나면 그녀가 다시 공동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