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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3’ 양세형 "홍진호와 비슷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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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3’ 양세형 "홍진호와 비슷하지 않다”

입력
2017.04.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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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세형이 21일 서울 상암동 JTBC홀에서 열린 '크라임씬 3' 제작발표회에서 손가락으로 권총을 쏘는 흉내를 내고 있다. JTBC 제공
개그맨 양세형이 21일 서울 상암동 JTBC홀에서 열린 '크라임씬 3' 제작발표회에서 손가락으로 권총을 쏘는 흉내를 내고 있다. JTBC 제공

홍진호 없는 ‘크라임씬’은 정말 가능한 것일까. JTBC 추리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3’이 방송인 홍진호의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 홍진호는 시즌 1, 2에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의 면모를 발휘하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다. ‘크라임씬 3’은 출연자들이 살인사건 용의자나 관련 인물을 연기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장진 감독, 방송인 박지윤 등 기존 멤버에 홍진호를 대신할 새 출연자로 방송인 양세형이 가세해 2년여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열린 ‘크라임씬 3’ 제작발표회에서 윤현준 PD는 “홍진호의 빈자리를 누구로 채우려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PD는 “작가와 PD들이 만장일치로 양세형을 캐스팅하기 원했다”며 “양세형은 연기가 되는 희극인이고, 눈치가 빨라 영리한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첫 녹화 때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방송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윤 PD는 “머리를 써야 하는 방송이라 가볍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그랬는지, 첫 녹화 때 양세형이 너무 문제만 열심히 풀더라”며 “편하게 방송에 임하라고 얘기했으니 양세형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홍진호와 비슷한 역할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문제를 푸는 과정이 중요한 방송이라 장난기를 덜고 진지하게 임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니 예능 요소가 안 살더라”며 “오늘 또 녹화가 있는데, 공진단 하나 먹고 심기일전하려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시즌 3는 전 시즌보다 설정이 더 복잡해진다. 실제 사건도 다루지만,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위해 허구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여기에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로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첫 녹화에서는 ‘대선 후보 살인사건’을 다뤘다. ‘크라임씬3’의 김지선 PD는 “지난해 12월부터 구상했는데, 대통령이 탄핵될 줄 몰랐다”며 “갑자기 대선 기간과 시기가 겹쳐서 현실과 더욱 맞닿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임씬’은 금요일 오후 9시에 편성돼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크라임씬’ 제작진은 “시청 타깃이 달라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윤 PD는 “편안한 분위기의 ‘윤식당’과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크라임씬’은 전혀 다른 성격의 방송”이라며 “(‘크라임씬’은)본 방송을 안보면 이후 범인을 온라인을 통해 알게 돼 (재방송을 보면)재미가 떨어지니 본 방송을 시청해 달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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