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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감독 루카스 박물관 LA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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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감독 루카스 박물관 LA서 첫 삽

입력
2018.03.15 15:5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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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소장한 만화ㆍ회화ㆍ영화

스토리텔링 예술품을 전시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왼쪽에서 다섯번째)가 '루카스 이야기 박물관'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뜬 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왼쪽에서 다섯번째)가 '루카스 이야기 박물관'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뜬 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루카스 이야기 박물관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루카스는 이날 박물관 첫 삽을 뜨면서, 스타워즈의 광선 검 대신에 은빛 삽을 휘둘러 기쁨을 표시했다. 평생의 친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영화계,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루카스는 “아무도 일부러 보려고 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 종류의 스토리텔링 예술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이 박물관은 의미 있다”고 말했다.

루카스 이야기 박물관은 감독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에드가 드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의 회화에서부터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 시리즈, ‘E.T’ 등 1970~1980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스토리텔링 예술품들이 전시된다. ‘메트로폴리스’(1927)와 ‘시민 케인’(1941) 등 고전영화, 루카스와 스필버그가 합작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도 전시, 상영된다. 루카스는 “내가 느끼기에 대중예술은 한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창문이며 대중이 열망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 대중이란 진정 무엇인가를 모두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2020년 완공,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는 중국 건축가 마 얀송이 맡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제자로 역시 혁신적인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5층 규모의 박물관 외관은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선 모양이다. 10만 평방피트가 넘는 전시공간과 지하 주차장, 식당, 영화상영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0억달러가 넘는 건설비와 관리비용은 루카스 감독과 부인 멜로디 홉슨이 부담한다.

루카스 부부는 박물관 부지로 한때 루카스 감독의 고향 샌프란시스코와 부인의 고향 시카고를 고려했지만 시 당국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1월 루카스의 대학인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근처인 현재 장소를 낙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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