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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프린스 필더 요리 쇼로 인생 제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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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프린스 필더 요리 쇼로 인생 제2막

입력
2017.0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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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후 요리 쇼 진행자로 변신

프린스 필더의 왼쪽 목덜미에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뚯의 한국어인 '왕자'라는 단어가 새겨 있다. 연합뉴스
프린스 필더의 왼쪽 목덜미에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뚯의 한국어인 '왕자'라는 단어가 새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부상으로 은퇴한 전 메이저리거 프린스 필더(33)가 요리 쇼 진행자로 변신한다.

필더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과 한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필더의 선택’(Fielder's Choice)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필더는 자신의 쇼를 오는 3월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즈음에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훌루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야구인 뿐 아니라 배우, 음악가, 요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해 요리를 선보이면, 필더가 마지막에 가장 좋았던 요리 하나를 선정하는 내용이다.

그는 원래부터 은퇴 후에 요리 쇼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며 야구선수 은퇴 후의 인생을 즐기는 근황을 전했다. 또 선수 시절을 떠올리면서는 무리한 경기 출전이 부상을 초래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인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진단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4년과 지난해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몸에 새겨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8시즌 동안 13경기만 걸렀고, 4시즌 동안은 전체 162경기를 모두 뛴 경력이 몸에 무리를 줬고 조기 은퇴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했다.

이태무 기자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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