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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착한 기업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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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착한 기업에 인센티브”

입력
2018.04.19 16:5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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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130곳에 73억 전달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19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적기업 '빅이슈 코리아'의 안병훈 대외협력국장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SK제공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19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적기업 '빅이슈 코리아'의 안병훈 대외협력국장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SK제공

SK그룹은 ‘사회적으로 착한 일’을 했다고 인정받은 국내 130개 사회적기업의 활동을 계량화해 총 73억원의 인센티브를 전달했다.

SK그룹이 후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은 19일 최태원 SK 회장과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생 예비 창업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어워드’ 행사를 열었다.

추진단은 이날 행사에서 “130개 사회적기업이 지난 한 해 일자리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만든 사회성과가 총 342억원어치에 달한 거로 측정됐다”며 “이들에게 많게는 억대에서 적게는 수천만원씩 모두 73억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의 재원은 SK그룹이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또 다른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2016년 1회 대회 때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인센티브를 받은 44개 기업은 그간 연평균 8%의 매출 증가율과 31%의 사회성과 증가율을 기록했다. SK는 “사회성과에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면 재투자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회성과를 거두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사회적기업 ‘동구밭’은 2016년 사회성과인센티브 지원대상에 선정된 이후 발달장애인과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사업모델을 도입해 매년 채용을 늘리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지속적인 도전을 당부했다. 그는 또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에 지원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경영의 주요 지표가 될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주류 금융권 등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시도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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