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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하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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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 ‘하나 마나?’

입력
2017.07.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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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334억 들여 수용능력 年 630만명으로 키웠지만

지난해 이용객 벌써 778만명…넘치는 수요 뒤처진 공급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를 마무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는 김해공항의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가 2012년부터 6년간 1,334억원을 투입, 국제선터미널 건물을 증축ㆍ리모델링하고,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 수하물 수취대 등 시설을 확충한 사업이다.

이번 확장으로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의 연간 수용능력은 기존 464만명에서 630만명으로 35.8%나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778만명으로 확장 이후에도 포화상태는 여전하다. 다만 국토부는 터미널 내부 동선과 구조 등을 개선해 실제 혼잡도 개선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적은 기존 약 5만㎡에서 7만2,000㎡로 2만2,000㎡(41%)가 증가했다.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56곳에서 74곳으로 늘었다. 체크인 카운터 운영방식도 항공사별 운항 현황에 따라 소요 카운터를 유연하게 배정하는 ‘유동형’으로 바꿨다. 종전에는 수요와 상관없이 항공사가 특정 구역을 임대해 사용하는 ‘고정형’ 방식이어서 특정 항공사에 여객이 몰릴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다.

출국장 입구는 5.5m에서 9m로 확장됐다. 신분확인 수속대와 보안검색대는 각각 3곳 추가해 7곳, 9곳을 마련했다. 출국심사대(22곳)는 2곳 늘렸고 입국심사대(28곳)는 6곳을 추가했다.

수하물 처리시설(2대→3대)과 도착 수하물 처리시설(3대→5대)도 확충했다. 수하물을 찾아가는 수취대는 종전 평면형에서 경사형으로 개량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합실 한 가운데 있던 대형 환기시설(15곳)은 모두 건물 벽면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대기공간이 확보되고 동선의 효율적 배치도 가능해졌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확장사업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이용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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