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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직원, 페미니즘 커뮤니티 추정 인스타그램 경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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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직원, 페미니즘 커뮤니티 추정 인스타그램 경찰 고소

입력
2016.08.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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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페미니즘 커뮤니티 후원 티셔츠를 입은 성우를 하차시켜 논란을 빚은 게임업체 넥슨의 직원이 해당 커뮤니티 회원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넥슨 직원 A씨가 자신의 비방글과 사진을 게시한 인스타그램 계정 사용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지난달 26일 A씨의 사진을 게시하고 “‘잠죄자(잠재적 범죄자)’의 아이콘”이라며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거나 욕을 하는 내용의 댓글이 100개 가까이 달렸다. 이 계정에는 A씨 외에 넥슨 직원으로 보이는 11명의 사진도 함께 올라 왔다.

넥슨 측은 메갈리아 등 페미니즘 커뮤니티 회원들이 판교 사옥 앞에서 시위를 했던 지난달 25일 사진이 다수 게시된 점으로 미뤄 해당 계정을 관련 커뮤니티 회원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게임 캐릭터 성우인 김자연씨를 교체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GIRLS Do Not Need A PRINCE)’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리자 “메갈리아를 옹호한다”는 게임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내부 논의를 거쳐 그를 하차시켰다. 이에 반발한 워마드, 메갈리아 등 페미니즘 커뮤니티 회원들은 지난달 22,25일 넥슨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고소인을 특정하는 단계로 인스타그램의 서버가 외국에 있어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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