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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관련 현기환 전 정무수석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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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관련 현기환 전 정무수석 첫 재판

입력
2017.0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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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첫 재판이 20일 열렸다.

이날 오전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부산법원종합청사 대법정(301호)에 모습을 드러낸 현 전 수석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자해한 손목에는 붕대가 감겨있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성익경)는 이영복(67ㆍ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4억원대의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현 전 수석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현 전 수석은 재판장이 생년월일과 직업ㆍ주소를 물을 때마다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 신청 여부를 묻자 “그대로 진행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직업이 ‘정치인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무직”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검찰 측에는 엘시티 수사를 맡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 남대주 검사가 참석, 현 전 수석이 2011~2015년까지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 회장 등 3명으로부터 4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적시된 공소장을 낭독했다.

검사의 공소장 낭독이 끝난 뒤 이 회장 측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유석의 박흥대ㆍ 백태균 변호사는 “아직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은 차후에 밝히겠다”며 “엘시티와 관련된 다른 사건도 맡고 있어 기일을 넉넉하게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이 끝난 뒤 부산고법원장 출신인 박 변호사는 취재진들과 만나 “현재 현 전 수석이 이번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 전 수석의 2차 공판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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