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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01 04:02

최 기자의 기업 탐방 - 넥스젠바이오텍

등록 : 2016.11.01 04:02

국내 최다 단백질 신소재 보유 기업 직접 가보니...

발상의 전환,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산업 단백질 신소재 메카

국내 최초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 개발

최근 전세계는 신소재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로운 소재 개발에 목말라 있다. 이 같은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는 의료 분야는 물론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신소재의 활용 분야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70여가지의 단백질 신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으로 대표 되는 기업이지만 이미 화장품 신소재는 물론 메디컬 분야에서도 70여가지의 단백질 신소개를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이다.

본지는 스킨케어와 화장품 원료 분야를 넘어 최근 메디컬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 단백질 신소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을 찾아 대한민국 신소재 개발의 오늘과 내일을 직접 확인했다.

넥스젠바이오텍 본질, 화장품 아닌 바이오

화장품 업계에서는 단백질 신소재를 통한 화장품 원료 공급 업체, 국내 최초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 개발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자가 직접 찾은 넥스젠바이오텍은 기업명 '넥스젠(NEXGEN)'이 뜻하는 '차세대'라는 의미의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에서 알 수 있듯 차세대 생명공학 벤처기업이었다.

창업 초기에는 콩과 옥수수 등 GMO(유전자조작 작물)를 분석하는 시약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유전자검사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식약처가 인증한 GMO 분석기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개발한 것은 질병 진단키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TSHR) 단백질을 식물(담배)을 통해 재조합하여 개발한 갑상선 질환 진단키트다. 이 기술은 2005년 산업자원부(현 산업 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었으며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2013년 5월에는 세계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생산한 인공거미줄 단백질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시켰다. 현재 약 70여 종류 이상의 바이오 의약·진단용 및 고성능 스킨케어 용도의 Growth Factor 단백질 및 신규 단백질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종 이상의 새로운 재조합단백질을 개발, 고성능 스킨케어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소재를 보톡스 분야에 적용해 메디컬 분야로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화장품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단백질 신소재와 함께 넥스젠바이오텍이 유명한 이유는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이다. 넥스젠바이오텍과 화장품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화장품 대기업 중 한 곳이 직접 사무실을 찾아 세포재생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EGF를 성분으로 한 고기능 화장품을 생산하려고 한다고 화장품 원료 입찰을 권유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화장품 기업에 EGF 원료를 공급하게 되었고 이는 넥스젠바이오텍이 고가의 원료를 대중화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넥스젠바이오텍 관계자는 “EGF는 1g당 4,500만원을 호가할 만큼 엄청난 가격이기 때문에 일반 화장품 회사에서는 마진 문제로 이 비싼 원료를 많이 넣을 수가 없다”면서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효과를 발휘할 정도의 양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화장품 업계에서 말하는 컨셉 성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넥스젠바이오텍은 실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성분의 함량을 지향한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넥스젠바이오텍이 에스테틱숍에 공급하고 있는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이다.

이와 관련 이선교 대표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기 전, 품질이 좋다는 외제 화장품들의 전성분 분석표를 공부했더니 방부제를 많이 쓰고 있었다”면서 “어느 회사나 자사의 제품에 영양분이 많다고 홍보하는데, 영양분이 많다는 건 화장품을 변질시킬 수 있는 미생물들이 자라는 조건 또한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멸균처리를 해도 제품의 뚜껑을 한 번 여는 순간, 더 이상 무균 상태가 아니게 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번에 다 쓰고 버리는 1회용 포장 제품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식물추출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넥스젠바이오텍만의 특징이다. 많은 이들이 자연, 자연, 식물, 식물을 주문처럼 외우며 식물의 이미지에 현혹되어 있지만, 사실 식물에는 유효성분도 있으나 인체에 해로운 성분도 있다.

인체에 이로운 성분만을 식물에서 추출해내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저 뭉뚱그려 짜 낸 식물추출물은 온갖 성분이 한데 섞여 정확한 성분조차 알 수 없는 원료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때문에 넥스젠바이오텍은 정체 모를 식물추출물 대신 사람의 세포와 유사하게 구성한 인공세포배양액(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으로 조성)과 세포 자체의 재생력을 되살릴 수 있는 각종 성장인자 단백질을 조합하여 단순한 스킨케어가 아닌 메디컬케어 영역까지 넘보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만들어 냈다.

현재 이러한 넥스젠바이오텍의 60여가지 제품은 바이오메틱스(BIOMETICS)라고 명명되며 국내 에스테틱 전문숍에 공급되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 오늘이 아닌 내일에 투자

넥스젠바이오텍 이선교 대표는 '안 된다는 말은 결코 하지 말라'는 의미의 'Never Say Never'라는 문구와 'Never Stay', 'Never Stop'이라는 문구를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길이 안 보이고, 해보면 안 되는 일도 많지만 되는 게 많은 만큼 '해보자'의 도전정신을 사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 대표의 경영관은 지난해 말 이전한 사옥에서도 그대로 전달된다. 최근 400평 규모의 공장 설비를 확장해 800평 규모의 연구동과 함께 1200평의 사옥을 구축한 넥스젠바이오텍은 원료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제조,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 보유 기업답게 연구개발 분야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가의 실험 장비는 물론 GMP 수준의 공장 및 연구 설비는 제약사에 버금가는 수준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 사무실마다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각종 체크 기기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직원들이 넓은 회사 내부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휠(세그 웨이)를 비치하고 각종 헬스 기구, 휴식을 위한 공간 구성 등 직원들을 위한 투자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 대표의 경영관은 연구개발로 증명됐다.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Spider Toxin Protein)을 개발해 단백질로 국제 화장품 원료로 등록 및 대량 생산에 성공한 넥스젠바이오텍은 최근 인공 거미줄 단백질의 융합을 통해 내열성이 높은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다. 또한 무방부제 멸균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하여 화장품의 보관 및 유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백신 단백질에 적용할 경우 내열성 백신단백질의 개발이 가능할 수도 있어 백신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멸균을 통해서 깨끗한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에 있어서도 냉장유통을 할 필요가 없어져 실효적인 백신공급이 가능해질 수도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세포재생 및 항산화 기능이 우수한 다 기능성 삼중 융합 단백질(성장호르몬-인간 상피성장인자-인슐린유사단백질-1)’ 개발과 대량생산에 성공해 제품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넥스젠바이오텍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70여가지의 신소재 단백질을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의약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신소재 보톡스로 대변되는 넥스젠바이오텍의 신소재 단백질을 통한 의약품 개발은 연내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8년에는 이를 통해 바이오기업으로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늘 혁신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또한 늘 새로운 발견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도전이 오늘의 넥스젠바이오텍을 만든 것은 아닐까.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선 넥스젠바이오텍의 내일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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