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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북한 위협에도 “평창올림픽 플랜B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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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북한 위협에도 “평창올림픽 플랜B 없다”

입력
2017.09.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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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 리마(페루)=EPA 연합뉴스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 리마(페루)=EPA 연합뉴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른 상황이지만 토마스 바흐(6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 2월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로운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14일(한국시간)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페루 리마에서 막을 올린 IOC 총회에 앞서 13일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다른 계획(플랜B)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지금 다른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이는 평화와 외교를 향한 우리의 신념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상황을 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는 12일 북한으로 유입되는 유류의 30%를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럽연합(EU)도 유엔 제재 이행과 함께 독자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해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전 세계가 북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OC 총회 참석차 리마를 방문 중인 이희범(6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에서 분명하게 플랜B는 없다고 밝혔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바흐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이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는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에서 북한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더라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의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여러 조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IOC는 북한의 국제 피겨 대회 참여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못 따도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북한 선수를 올림픽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한편, IOC는 이날 총회에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치발표를 지켜본 뒤 만장일치로 두 도시의 2024년, 2028년 하계올림픽 순차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IOC가 총회에서 하계올림픽 순차 개최 도시를 동시에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한다. 두 번째 올림픽 개최 이후로는 100년 만이다. LA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가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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