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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저터건설 미래 국가 성장동력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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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저터건설 미래 국가 성장동력 작용”

입력
2018.0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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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ㆍ북ㆍ경북 12개 시군 공동 연구용역 결과

서산시 대산항~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총연장 325㎞

복기왕 아산시장 “정부에 국가과제 추진 요청할 것”

충남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잇는 총연장 325㎞ 구간의 한중 해저터널 노선도.
충남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잇는 총연장 325㎞ 구간의 한중 해저터널 노선도.

한중 해저터널을 건설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결하면 새로운 국가 교통망 형성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천안시 등 충남북·경북 12개 시군이 선문대 노동정책연구소에 의뢰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효과 제고 방안 연구’라는 연구용역에서 제시됐다.

연구를 맡은 윤권종 선문대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북한을 거치지 않고도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어 한국이 새로운 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가 제시한 한중 해저터널 노선은 한국과 중국의 최단거리인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잇는 총연장 325㎞ 구간이다.

선박으로 유럽까지 45일 걸리던 것이 한중 해저터널 건설 시 중국횡단철도(TCR)등을 이용하면 14일이면 가능해 시간과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터널은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검증된 ‘침매공법’으로 시공 시 사업비는 120조원이 소요되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각각 60조원씩 부담하면 된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천안시는 충남도와 정부에 국가과제로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16일 충남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윤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새로운 국가 교통망 형성은 물론 국가 미래 비전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해저터널 구상은 2008년 경기도에서 제안, 2009년 국토해양부에서 심층 검토했으나 당시 경제성 미비로 논의가 중단됐다.

그러나 2014년 중국이 육상과 해상에 신실크로드 경제권형성을 위한 일대일로 국가전략 발표 이후 논의가 되살아났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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