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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타고 남북 확성기 방송도 유화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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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타고 남북 확성기 방송도 유화 무드

입력
2018.02.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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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촬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전경. 연합뉴스
지난 2월 촬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전경. 연합뉴스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에 평창 동계올림픽 소식이 담기는 등 남북 간 화해 무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비방을 자제하자는 남북 간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 따르면, 국군심리전단은 최근 대북확성기를 통해 평창올림픽 소식을 방송했다. 특히 올림픽 소식을 추가하기 위해 뉴스 코너의 길이를 기존 2분에서 5분으로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소식은 물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과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기존 대북 견제와 체제 비판 내용을 담은 뉴스는 자연스럽게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남북 간 확성기 방송은 2004년 6월 남북 간 비방 중상 중단 합의에 따라 중지됐다. 그러나 2015년 8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대한 보복 대응 차원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뒤 신형 고정식 24대와 구형 고정식 10여대 등 30여대의 대북 확성기를 가동해왔다.

북한도 남측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함에 따라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해왔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방송 음량을 줄였다는 관측도 최근 제기됐다. 남북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불확실하나 상호 간 자극을 줄인다는 낮은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당국자는 북한과 남측의 최근 확성기 방송 동향과 관련 “작전과 관련된 부분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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