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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가든’ 프론트맨 크리스 코넬, 목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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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가든’ 프론트맨 크리스 코넬, 목매 숨졌다

입력
2017.05.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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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코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 코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록밴드 사운드가든과 오디오슬레이브의 목소리를 맡았던 크리스 코넬(53)이 17일(현지시간) 투어 도중 갑작스레 숨졌다. 시신이 발견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의 법의관실은 18일 부검 결과를 토대로 코넬이 스스로 목을 맸다고 발표했다.

코넬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운드가든 미국 투어 중이었으며 17일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내 공연장 폭스시어터에서 공연을 마친 뒤였다. 한 친지가 디트로이트 MGM호텔에 있는 그의 숙소를 방문했으나 화장실에서 응답이 없자 디트로이트 경찰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코넬은 이미 숨진 뒤였다.

전조도 없는 급작스런 사망이라 가족은 물론 팬들도 당황하고 있다. 코넬의 대변인 브라이언 범베리는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이번 일에 있어서는 가족의 사생활을 지켜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빌 로위는 CNN방송에 “완벽했고 앙코르도 있었던 훌륭한 공연이었다.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코넬은 1990년대 사운드가든의 리드보컬로서 ‘그런지 록’의 유행을 선도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운드가든은 그런지 록을 상징하는 밴드 너바나ㆍ펄 잼보다 이른 1984년부터 활동해 온 장수밴드였다. 1994년 발매한 음반 ‘수퍼언노운’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수록곡 ‘블랙홀 선’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사운드가든이 1997년 해체한 후 코넬은 2001년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멤버 3명과 함께 오디오슬레이브를 결성했다. 오디오슬레이브는 2005년 미국인 밴드로서는 최초로 쿠바에서 야외 밴드공연을 펼쳤다. 사운드가든은 2010년 재결합해 올해 투어 중이었다.

여러 동료 음악가들이 트위터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엘튼 존은 “위대한 가수, 작곡가, 사랑스런 인물”이라고 적었고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 너무 일찍 갔다. 그리울 것”이라고 적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출신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게 추모를 전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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