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고슬고슬 홍합밥에 노릇노릇 생선구이

입력
2017.02.23 11:00
0 0

“점심, 저녁도 합니다.” 이거 충청도식 유머다. 충남 태안의 박은서 문화관광해설사가 추천한 식당 이름이 ‘행복한 아침’이기 때문이다.

태안 근흥면 신진항에 위치한 이 식당의 주요 메뉴는 멍게밥ㆍ홍합밥ㆍ굴밥ㆍ영양밥이다. 모두 1인용 가마솥밥이고 가격은 1만2,000원으로 동일하다. ‘서해 최서단 격렬비열도에서 사장님이 직접 따온다’는 설명에 이끌려 홍합밥과 굴밥을 시켰다. 홍합과 굴이 밥을 덮을 만큼 제법 푸짐하다. 쫄깃쫄깃한 홍합과 고슬고슬한 밥을 양념간장에 비벼먹는 것은 여느 돌솥밥 식당과 다를 바 없다. 이 식당만의 자랑은 바로 생선구이다. 매일 직접 잡은 것을 쓰기 때문에 어종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 날 2인용 밥상에는 볼락(열기), 고등어, 가자미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다. 생선만으로도 반찬으로 충분할 정도다. 숭늉 마실 때까지 먹었다.

▦내 맘대로 한 줄 평 :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