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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긴 점박이올빼미, 오대산 인공둥지서 두 마리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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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긴 점박이올빼미, 오대산 인공둥지서 두 마리 첫 탄생

입력
2017.06.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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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된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배미 어미(맨 뒤)가 새끼 두 마리와 머물고 있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된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배미 어미(맨 뒤)가 새끼 두 마리와 머물고 있는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멸종위기에 처한 긴점박이올빼미가 오대산에 귀한 새 생명을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4월 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한 인공둥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긴점박이올빼미 새끼 두 마리가 부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9년 긴점박이올빼미 서식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 이래 오대산 인공둥지에서 이 종이 번식한 것은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오대산국립공원 전역에 인공둥지 22개를 설치해 모니터링 해 왔다.

몸 길이가 46~51㎝에 이르는 긴점박이올빼미는 올빼미과 중 수리부엉이 다음으로 몸집이 크고 가슴에 긴 세로 줄무늬를 가져 긴점박이란 이름이 붙었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 관심대상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상 3m 높이의 소나무에 설치된 인공둥지에서 약 한 달간 머무른 어미와 새끼 두 마리는 지난 5월 말 둥지를 떠나 인근 숲 속에 정착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했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오대산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정된 서식처가 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자연 환경 보전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긴점박이올빼미는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돼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긴점박이올빼미는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돼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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