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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1 17:20

차준환 "남자 김연아 별명? 조금은 부담스럽다"

등록 : 2018.01.11 17:20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평창에서는 최고 난도 구성으로 클린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피겨 차준환(17ㆍ휘문고)은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이 부담이 될 법 했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게 씩씩하고 당당했다.

한국은 남자 싱글에서 1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준환은 오는 12일 전지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향해 올림픽 개막까지 회복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예정이다. 차준환은 올림픽 선발전 1, 2차전에서 받은 431.58점에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1, 2, 3차전 총점 684.23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이준형(22ㆍ단국대)을 꺾었다. 이준형이 지난해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해 소중한 평창행 쿼터를 따왔지만 정작 주인공은 차준환의 몫이 됐다. 선발전 무대에서 이준형이 점프 도중 수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것도 변수였다. 출국 하루 전 11일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이 될 자리에서 차준환은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졌다. 이제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올림픽 하나 만을 바라보고 정진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차준환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소감은.

“세 번째 선발전을 거치면서 간신히 평창 올림픽 선발이 됐다. 좋은 결과 좋지 않은 결과 모두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자신감 있게 임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캐나다 전지훈련 동안 계획은?

“3차 선발전 이후 한국에서는 부상 치료 위주로 하고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3차 선발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는 컨디션에 따라서 최고 난도의 구성을 해서 클린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올림픽 무대에서 연기와 난이도는.

“지금과 비슷한 상황과 컨디션으로 간다면 선발전 당시 난도로 갈 예정이다. 컨디션이 회복되고 부상을 잘 관리한다면 오서 코치님과 상의 하에 구성을 조금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부담감과 긴장감 모두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다 떨쳐 버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의 목표와 생각하는 메달 색깔은.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지만 평창 올림픽 무대에서 구체적으로 점수나 순위를 정하지 못했다.(웃음) 올림픽 경험으로 다음 시즌과 이후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계획이다.”

-Il Postino로 곡을 바꿨다. 좋은 점은.

“올림픽까지 얼마 남지 않아 이 곡으로 가게 됐다. 지난해 해왔던 프로그램이라 조금 더 맞는다. 올 시즌 부상과 부츠 문제로 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 음악으로 하면 조금 더 편하고 좋다.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사진=OSEN

-부츠와 의상 변화에 만족하나.

“올 시즌 부츠가 안 맞아서 굉장히 많이 바꿨다. 지금 착용하고 있는 이 부츠로 평창까지 갈 것이다. 다만 여분이 있다면 하나 준비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의상은 오서(57ㆍ캐나다) 코치님과 상의하겠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제자들과 비교되는 것에 부담은 없나.

“저와 같이 훈련하는 하뉴 유즈루(일본ㆍ24) 선수 등은 탑클래스 선수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오서 코치님과 훈련할 때도 내 것에 집중하며 해왔다.”

-이준형 선수와 어떤 메시지 주고 받았나.

“시합이 끝난 날 밤 늦게 메시지가 왔다. 사실 피곤해서 잠들어 다음날 답장을 드렸다. 형이 많이 축하해 주고 격려도 해 주셨다.”

-올림픽 출전 확정 이후 누가 가장 기뻐했나.

“2-3차전 준비 기간 동안 희망을 놓지는 않았지만 사실 올림픽만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대표 선발 이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과 형이 가장 축하해주신 것 같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머리는 캐나다에 있을 때 맞는 미용실이 없어 관리하기가 힘들어 계속 기르려고 했다. 한국에 와서 조금 더 깔끔하게 다듬었다.”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조금은 부담스럽다. 김연아 선배님은 여자 싱글, 저는 남자 싱글 선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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