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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기아 클래식 우승, 더 막강해진 한국여자골프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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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기아 클래식 우승, 더 막강해진 한국여자골프군단

입력
2017.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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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림(오른쪽)./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이미림(27ㆍNH투자증권)이 약 2년 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지난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그는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원)도 거머쥐었다.

이미림은 2014년 8월 마이어 클래식과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잇따라 정상에 등극하며 한때 투어 강자 반열에 올라서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후 2015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미림은 당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날 크리스티 커(40ㆍ미국)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림은 올 해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 해 출전한 대회들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출격한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8위에 올랐으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난 20일 막 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도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까지 허미정(28ㆍ대방건설)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9번홀(파4)까지 홀수 홀에서 매번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개홀이 끝났을 때 그와 2위와 간격은 5타 차로 벌어졌다.

이미림은 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파 7개를 기록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미림의 최종성적인 20언더파는 2015년 커가 세운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과 같다. 커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24ㆍ하나금융그룹)과 허미정도 커와 같은 순위에 올랐다.

유소연(27ㆍ메디힐)은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25ㆍ미국)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전인지(23)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10위에 위치했다.

한국여자골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한국 선수는 대회 '톱10'에 무려 5명이나 들었다. 지난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도 상위 7명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였다.

한국여자골프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여자골프는 2월 장하나(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를 시작으로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HSBC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3연승을 거뒀다. 한국여자골프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0)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지만, 국내 기업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기존 강자들인 박인비(29ㆍKB금융), 장하나(25ㆍBC카드), 양희영(28ㆍPNS)을 비롯해 이제는 이미림과 허미정 등 선수들까지 우승경쟁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선수층이 더 두터워 지면서 한국여자골프는 LPGA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골프는 지난 2015년 LPGA에서 역대 최다승인 15승을 합작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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