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7년째 뛰는 J.J. 헨리(43)가 12일(한국시간) PGA투어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 출전한 헨리는 PGA투어에서 145번째로 500경기에 출장한 선수가 됐다.
헨리는 1,2라운드에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제리 켈리(미국)와 함께 플레이했다. 사바티니와 켈리는 소니오픈에 20년 연속 출전했다. 헨리의 500경기 출장을 축하해주기 딱 맞는 동반자라는 분석이다.
45세가 채 되지 않고도 500경기 출장을 이룬 PGA투어 현역 선수는 스튜어트 싱크(544경기)와 찰스 하월3세(502경기)에 이어 헨리가 세 번째다.
헨리는 우승은 3차례 차지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은 선수는 아니다. 첫 우승은 투어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난 2006년 뷰익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두 번째 우승은 6년 뒤 리노-태호오픈, 2015년 같은 대회에서 생애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헨리가 두 번 우승한 리노-태호오픈은 메이저대회나 특급대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B급 대회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다. 2007년 US오픈 공동2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500경기 출장이 말해주듯 헨리는 PGA투어에서 17년을 버텼다. 지금까지 499차례 출전해 317차례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을 5번을 포함해 톱10에 38차례 입상했다. 통산 상금은 1,618만8,000달러(약 173억5,000만 원)에 이른다. 통산 상금 순위는 89위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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