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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의정부캠퍼스ㆍ병원 공사 내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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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의정부캠퍼스ㆍ병원 공사 내년 중단”

입력
2017.12.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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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불투명성 증대돼 중단”

‘회장 마약투여 인정’도 영향 미친 듯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공사가 진행중인 을지대 병원과 대학캠퍼스 조성 공사가 잠정 중단된다.

을지재단은 28일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 병원 조성 사업을 내년 7월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선택진료제 폐지 등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경영 불투명성이 증대된데다 최근 노조 파업에 따른 내부 동력 약화 등을 중단 이유로 들었다. 정부의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해 대학 운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도 중단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공사 중단 결정에 최근 박준영 전 재단 회장이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과다 투여한 사실을 자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현재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재단 측은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협의해 내년 7월까지 부속 병원은 지상 1층 바닥 골조공사까지,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상2층과 지상8층 바닥 골조공사까지 끝낼 계획이다.

재단은 그러나 이번 중단 결정이 엄연히 사업 철회가 아닌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한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부석 병원은 의정부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 부지 약 12만㎡부지에 들어선다.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이다.

총 3,500억원을 투입되며 대학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각각 완공될 계획이었다. 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인 지하 5층, 지상 17층 1,000병상 이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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