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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갖다 대세요"…은행권 간편 지문인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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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갖다 대세요"…은행권 간편 지문인증 시대

입력
2017.0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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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은행권 모바일뱅킹에서 복잡하고 절차 많은 공인인증 시대는 저물고, 지문인증 시대가 열렸다. 손가락만 갖다대면 길게는 1분가량 소요되던 본인인증이 2~3초로 대폭 축소됐다. 공인인증서를 매년 갱신하거나 비밀번호 분실 시 복잡한 절차를 통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셈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지문을 이용한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나 보안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인인증서만을 대체한 기존 지문인증과 달리, 금융권 최초로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까지도 지문으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금이체를 하는 경우 지문으로 로그인하고 송금정보만 입력하면 이체가 완료된다.

▲ 우리은행은 공인인증서만을 대체한 기존 지문인증과 달리, 금융권 최초로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까지도 지문으로 대체했다. 사진=우리은행 국민은행의 지문인증 서비스는 한결 간편하다. KB스타뱅킹에서 지문인증을 등록하면 KB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Liiv(리브) 등 다른 앱에서도 호환돼, 앱마다 각기 다른 암호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 국민은행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편리한 거래를 위해 인터넷뱅킹, ATM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인 KB스타뱅킹에서 지문인증을 등록하면 KB스타뱅킹미니, KB스타알림, Liiv(리브) 등 다른 앱에서도 호환이 돼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사진=국민은행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기존 스마트뱅킹에서만 시행되던 지문인증 서비스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 적용했다. 지문인증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와 통합 멤버십서비스 신한 판클럽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인 신한S뱅크에도 이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S뱅크에서는 홍채 인증만 가능한 상태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부터 지문으로 로그인을 가능하게 했고, 농협은행이 지문인증을 통한 로그인에 더해 상품가입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KEB하나은행은 지문 하나로 계좌이체, 상품가입, 대출신청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지문을 휴대폰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비접촉방식 지문인증(사진촬영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비접촉 방식이 도입되면 지문인증 센서가 없어도 인증이 가능하게 된다.

▲ 지문인증을 통한 계좌이체 프로세스 화면. 사진=KEB하나은행 기업은행은 i-ONE뱅크 앱 등에 적용하고, 홍채 인증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까다로워 은행들도 보안성보다는 편리함 쪽으로 기우는 추세인 것 같다"며 "지문인증으로 '편리함과 보안은 함께 갈 수 없다'는 금융권의 오랜 통념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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