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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매국노 처단하던 임시정부 경찰청장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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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 매국노 처단하던 임시정부 경찰청장 지내

입력
2018.08.12 15:54
수정
2018.08.12 21:4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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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앞두고

경찰, 자료수집 과정서 확인

임시정부 경무국장 시절 김구. 경찰청 제공
임시정부 경무국장 시절 김구. 경찰청 제공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경찰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경찰조직과 관련한 자료 수집ㆍ연구 활동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경찰 차원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경찰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를 진행해 온 경찰청은 앞으로 학계ㆍ언론계, 독립유공자 후손 등 전문성과 상징성이 있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김구 선생이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경무국장(지금의 경찰청장)을 맡아 경찰조직을 진두지휘 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구 선생은 99년 전인 1919년 8월 12일 초대 경무국장으로 임명돼 본격적으로 임시정부 경찰을 구성, 연통제 경무사ㆍ상해교민단 의경대ㆍ경위대 등 경찰 조직을 운영했다.

당시 경무국은 ▦임시정부 요인 경호 ▦일제 정탐 방지 ▦정찰 등 업무를 맡았으며, 경무사와 경무과는 국내에 잠입해 군자금을 모집하고, 연락과 선전을 담당하는 등 각종 기밀ㆍ조사ㆍ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일파 처단, 독립운동자금 모금 등 항일 비밀공작과 무장투쟁에도 힘을 실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임시정부 경찰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김구 선생이 경찰에게 남긴 ‘애국ㆍ안민의 민주 경찰’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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