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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ㆍLGㆍSK…혼돈의 6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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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ㆍLGㆍSK…혼돈의 6강 싸움

입력
2017.0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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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환호하는 서울 SK 선수들. KBL 제공
지난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환호하는 서울 SK 선수들. KBL 제공

윤곽이 드러나는 듯했던 2016~17 KCC 프로농구 6위권 ‘전황’이 다시 오리무중이다.

선두 서울 삼성과 2위 안양 KGC인삼공사, 3위 고양 오리온이 굳건한 ‘3강’을 구축한 가운데 4위 원주 동부와 5위 울산 모비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나머지 6강 티켓 한 장을 놓고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 서울 SK까지 세 팀이 다투는 모양새다.

14일 현재 6위 전자랜드(18승21패)와 7위 LG(17승21패)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그 뒤를 8위 SK(16승24패)가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LG와 SK가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순위가 굳어지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들어 급변했다. 전자랜드가 3연패에 빠졌고, LG도 조성민(34) 영입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김종규(26)의 부상으로 연패에 빠진 사이 SK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창원 LG의 가드 김시래. KBL 제공
창원 LG의 가드 김시래. KBL 제공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랜드는 외국인선수 제임스 켈리(24)를 아이반 아스카(27)로 교체한 뒤 수비는 강해졌지만 공격력이 약해졌다. 전자랜드의 부진 ‘덕’에 무릎 부상을 당한 김종규의 복귀가 불투명해진 LG도 희망이 생겼다.

최근 가장 좋은 분위기는 SK다. 지난 12일 원주 동부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상무에서 돌아온 최부경(28)이 골밑에 가세해 큰 힘이 되면서 부담을 던 테리코 화이트(27)의 외곽슛까지 터지고 있다. 김선형도 4연승 동안 평균 17.3득점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동부전에서도 23점 차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4쿼터 한 때 역전에 성공하는 등 시즌 초와는 몰라보게 달라진 집중력으로 환골탈태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KBL 제공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KBL 제공

향후 일정도 SK가 유리하다. 17일 KGC인삼공사와 대결한 뒤 충분한 휴식 후 21일 최하위 kt를 상대한다. 반면 LG는 17일 삼성, 19일 KGC인삼공사 등 선두권과 연달아 만나고, 전자랜드도 16일 동부, 18일 모비스와 대결한 뒤 다음날 곧바로 오리온과 일전을 치르는 험난한 스케줄이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정영삼(33)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특유의 끈끈한 모습을 되살린다면 흐름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안개속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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