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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상류에 심한 녹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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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상류에 심한 녹조 발생

입력
2018.07.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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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수문 열어도 막을 수 없어”

수공 “검사 결과 유해 남조류 거의 없어”

영주댐 상류 10km지점에 설치된 보조댐 상류에서 나타난 녹조현상을 15일 촬영했다. 내성천보존회 제공
영주댐 상류 10km지점에 설치된 보조댐 상류에서 나타난 녹조현상을 15일 촬영했다. 내성천보존회 제공

연일 계속 되는 폭염 속에 영주댐에 심한 녹조현상이 나타났다.

경북 영주시 내성천보존회는 “지난 13일부터 영주댐과 상류 10㎞ 지점에 있는 유사조절지에서도 심한 녹조현상이 관측됐다”고 17일 밝혔다. 유사조절지는 댐에 모래가 차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조댐이다.

수문 개방에도 불구하고 물 흐름의 정체를 피할 수 없어 녹조가 발생하고, 수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공은 녹조제거용 선박 2대를 배치하고 폭기장치 50대를 가동하고 있지만 녹조를 막지 못했다.

영주댐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포함한 다목적 댐으로 건설됐지만, 댐 상류에 농경지가 많아 영양염류 유입이 많고 이 때문에 심한 녹조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하수처리장이나 공장 등과 같은 점오염원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농경지는 농민들이 농사를 위해 살포하는 화학비료나 퇴비를 막을 수 없어 통제불능이나 마찬가지이다.

내성천보존회는 댐을 철거해 물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모래가 굴러 흐르도록 해야 하며 홍수기와 갈수기를 반복하는 내성천 고유의 특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이영목 영주댐건설단 팀장은 “날이 뜨거워진 이후 수질 검사한 결과 유해 남조류 수가 미미한 상태였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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