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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도 ‘리피’도 모두 영향 없다… 폭염ㆍ열대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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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도 ‘리피’도 모두 영향 없다… 폭염ㆍ열대야 지속

입력
2018.08.12 11:26
수정
2018.08.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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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에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영상으로 참여해 열린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경로를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상에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영상으로 참여해 열린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경로를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한반도의 폭염을 식혀주지 못할 전망이다. 12일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리피’도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보돼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괌 북쪽 약 810㎞해상에서 발생한 15호 태풍 리피(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포의 이름)는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인 '리피'는 14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남동쪽 약 46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한반도 근처도 오기 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태풍 리피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리피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한반도의 더위를 식혀줄 ‘효자 태풍’으로 기대를 모았던 14호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이 초속 21m로 소형급 태풍인 야기는 당초 한반도를 관통하거나 서해상을 따라 한중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전국에 비 소식을 안겨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13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120㎞부근 해상을 지나 14일 오후 9시 칭다오 서쪽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모두 한반도를 비껴가거나 가까이 오기 전 소멸하면서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17일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다 18일부터는 34도로 1도 가량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덥겠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고기 한 마리가 초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색깔의 강물 위에 죽어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해 물고기 한 마리가 초록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색깔의 강물 위에 죽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ㆍ경기도와 충남, 전라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특히 서울은 22일, 대전은 23일, 여수는 25일째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3일도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서울ㆍ대전 낮 최고기온 36도 등 전국이 32~36도를 기록하겠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지역에는 새벽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폭염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북부, 제주도산지, 서해5도 등 5∼40㎜다.

기상청은 “13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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