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檢, 다음 타깃은 우병우ㆍSKㆍ롯데…

알림

檢, 다음 타깃은 우병우ㆍSKㆍ롯데…

입력
2017.03.22 04:40
0 0
지난달 22일 구속영장 기각으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 홍인기 기자
지난달 22일 구속영장 기각으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 홍인기 기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검찰은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SK 롯데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ㆍ직무유기 혐의 수사는 검찰이 넘어야 할 최대 난제로 꼽힌다. 검찰은 지난해 8월 23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가족회사인 ㈜정강의 횡령 혐의 등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대규모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참고인 소환 등을 통해 우 전 수석을 압박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6일 우 전 수석 소환 당시 검찰청사에서 팔짱을 끼고 웃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소환’ 논란만 일었다. 사건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검찰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인계했다.

특검도 우 전 수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등의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혐의,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정황과 비위를 포착하고도 묵인ㆍ방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검찰에 다시 공을 넘겼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에 우 전 수석 사건만 전담하는 수사팀을 꾸렸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면세점 인허가 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SK와 롯데그룹 수사도 검찰이 마무리해야 할 사안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등을 잇따라 불렀다.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과 최순실씨에게 별도로 건넨 돈을 검찰이 뇌물로 볼지, 강요로 뜯긴 돈으로 판단할지 관건이다.

두 기업 이외에도 포스코 KT 등 민간기업 인사에 최씨가 개입한 의혹 및 장기과제로 꼽히는 최씨 일가의 국내외 차명재산 보유 의혹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