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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들 특혜취업' 공세에 "마, 고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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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들 특혜취업' 공세에 "마, 고마해"

입력
2017.04.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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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2-1] [저작권 한국일보]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예술정책에 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4.2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mkookilbo.com /2017-04-02(한국일보)
[170402-1] [저작권 한국일보]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예술정책에 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4.2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mkookilbo.com /2017-04-02(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 공세가 지속되자 부산 사투리를 섞어 가볍게 웃어 넘겼다.

문 전 대표는 2일 서울 대학로 한 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한다”면서 “뭐라고 하냐면 '마!'(라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에 한마디 더 보태면 '마! 고마해!"라면서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하고 또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겠나"라고 다소 불쾌한 감정을 섞었다.

문 전 대표는 언론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언론은 또 언제까지 계속 받아주는 것인가. 이제 좀 그만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정치인 문재인을 검증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제 아들이 겪는 인권의 침해나 인격에 대한 모욕 그런 부분들은 용납할 수 있는 일이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 아들 채용 특혜 의혹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가 자기 아들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 특혜 채용한 의혹의 당사자를 이후 국회의원에 공천 청탁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 원장에 대한 특혜성 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심 의원은 준용씨의 응시원서에 대해 "2개의 필적이 보이고 이력서와 응시원서의 서명이 각각 다르다"면서 "증거 조작의 경우가 엿보인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또 "2006년 12월 6일이 원서접수 마감일인데 문 후보의 아들은 6일까지 졸업예정증명서도 없이 지원했음에도 합격했다"라면서 "2007년 고용정보원이 국회에 제출한 문 후보 아들의 인사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졸업예정증명서였으나 2012년 국회에서 고용정보원의 인사 특혜가 다시 문제가 되자 문 후보 아들이 응시한 때의 인사서류만 통째로 없어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당에서도 상당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채용 특혜 의혹)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폭로전까지 예고했다. 박 대표는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스스로 모두 자료를 공개하면서 밝히는 것이 의혹을 없애는 길"이라며 "무슨 한국고용정보원이 국정원장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진다"라며 자료 공개를 압박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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