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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용부, “CJ E&M 특별근로감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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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용부, “CJ E&M 특별근로감독 검토 중”

입력
2017.04.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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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이한빛 PD의 동생(왼쪽에서 두번째)과 어머니(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해 청년유니온 등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책위원회 제공
사망한 이한빛 PD의 동생(왼쪽에서 두번째)과 어머니(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해 청년유니온 등 2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책위원회 제공

고용노동부가 부당한 노동 환경을 비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CJ E&M 신입 조연출 PD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20일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관계자는 “CJ E&M PD 자살사건과 관련해 현재 내부 조사 중으로 필요할 경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부당노동행위가 발견되면 근로기준법 등에 의거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을 맡았던 신입 이한빛(사망 당시 27세) PD는 과도한 노동과 이를 자신이 관리해야 하는 비정규직 스태프들에게 강요해야 하는 현실을 비관해 지난해 10월 종방영 이튿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동안 과도한 노동 환경을 문제 삼으며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던 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이 공동조사를 거부하고 오히려 이 PD의 불량한 근무태도를 사망 이유로 대며 문제를 외면해온 점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편, 이 날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PD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문 후보는 “열정 가득한 젊은 PD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들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 유족과 고인의 친구들의 비통함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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