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기자

등록 : 2017.09.13 10:20
수정 : 2017.09.13 10:28

안철수 “문재인, 도 넘은 국회 공격 사과하라”

등록 : 2017.09.13 10:20
수정 : 2017.09.13 10: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과 관련된 여권의 공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도를 넘은 국회 공격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국회의 의결을 두고 청와대는 입에 담기 힘든 표현을 하면서 비난했다”며 “청와대가 국회의 헌법상 권위를 흔드는 공격은 삼권분립의 민주헌정 질서를 흔드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청와대가 신호를 보내니 민주당은 ‘대야 강경투쟁’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안보 위기에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하더니, 이제는 여당이 강경투쟁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양 극단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13년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낙마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레이저 빔’을 쏘면서 비난한 일이 떠오른다.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권력의 민낯이자 없어져야 할 적폐”라며 “문 대통령은 대결이 아닌 성찰과 변화의 길을 택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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