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다른 후보 공약 ‘열공’… 스튜디오서 실전연습도

알림

다른 후보 공약 ‘열공’… 스튜디오서 실전연습도

입력
2017.04.19 21:55
0 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5ㆍ9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스탠딩 토론을 앞두고 대선후보들은 19일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며 토론 준비에 몰입했다. 이날 토론회가 열리는 방송국 주변에는 캠프 소속 의원들은 물론 지지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장외 응원전도 펼쳐졌다.

역대 처음으로 시도되는 원고 없는 자유토론인 만큼 각 후보들의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를 보좌하는 캠프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날 각 후보 캠프의 공통된 전략은 “약점은 감추되, 강점은 최대로 끌어올리자”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요 정당의 정책 자료를 완전히 숙지하는 데 방점을 뒀다. 상대 정책까지 검토해야 효율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는 이날 특별한 리허설 없이, 당 소속 방송기자 출신 의원들의 조언을 취합해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을 스스로 가다듬었다는 후문이다. 신경민 선거대책위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은 “1차 토론회 때 웃음이 많았다는 지적이 제기 돼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며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포인트다”고 말했다.

1차 토론 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부진을 만회하고자 칼을 갈았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까지 빌려, 각 후보의 대역을 세운 뒤 수 차례 리허설을 거치며 실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의 역할을 맡은 대변인단은 실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안 후보의 말투와 표정을 세심하게 코치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이날 분장팀까지 전격 교체했다. 이용호 선대위 TV 토론단장은 “1차 토론 때 지적 받은 분장과 표정 등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벼락치기는 안 한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었다. 오후 4시부터 토론 준비에 들어간 홍 후보는 1차 토론회 때 실시했던 리허설도 이날은 마다했다. 첫 토론에서 압도적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TV 토론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치중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첫 토론회 이후 캠프 관계자들과 난상토론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이 KBS 본관 앞에서 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이 KBS 본관 앞에서 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대통령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국회사진기자단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대통령 후보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국회사진기자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