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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와 태양광 발전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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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와 태양광 발전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두마리 토끼’

입력
2018.07.20 09:39
수정
2018.07.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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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소 등 도전 거듭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에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에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에너지전환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이 발전단지는 3㎽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한 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주로 육상에서 이뤄진 풍력발전사업이 남동발전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으로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풍력 개발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모델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또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며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 개시에 성공, 지난해부터 경남 고성군 6,600㎡ 규모의 부지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생산과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새 형태의 태양광발전 형태로, 벼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발전설비 하부 일조량이 부족해 주로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을 재배했으나,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전기를 판매하는 단계를 실현했다. 이는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 형태의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농민들의 농가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농형태양광 10GW 설치 시 약 5만4,000여개의 신규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제1회처리장에서 10㎽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는데, 이는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회처리장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실제 지난 3월 13일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의 12.5㎽급 전력변환장치와 42㎽h급 배터리를 장착한 태양광연계 ESS(에너지지정장치)를 준공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이밖에 지난해 6월에는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에 돌입, 국내 최초로 도로형 태양광 개발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처럼 잇달아 신재생에너지 혁신모델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했음에도 남동발전은 농어민 지자체와 상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새 형태의 태양광, 풍력개발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새로운 혁신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서 2025년까지 신재생발전비율을 전체 발전비율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의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 실현에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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