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애니팩트]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 아니다

알림

[애니팩트]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 아니다

입력
2018.02.12 11:30
0 0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 아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 아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애니메이션 ‘루니툰’의 주인공 ‘벅스 버니’, 영화 ‘주토피아’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토끼는 당근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토끼의 주식을 당근으로 오해하시는데요.

사실 토끼의 주식은 건초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초식동물인 토끼가 먹은 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건초의 섬유질은 장 운동을 촉진시켜 장내 독소 발생을 막아주고, 장내 유익균을 증진시키는 등 토끼의 소화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곡류, 과일, 가공간식 등 탄수화물과 당분을 과잉 섭취할 경우 맹장 내에서 독소가 발생해 건강이 매우 나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초는 토끼에게 너무너무 중요한 음식인 거죠!

당근의 경우 토끼에게 안전한 채소인 건 맞지만 수분이 많아 과잉 섭취하면 장 질환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수분으로 포만감을 느끼면 건초를 적게 먹어 섬유질 섭취량이 줄어드는 원인이 된다고 해요. 또한 갉아먹는 습성 때문에 토끼가 당근을 싫어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채소나 과일보다 당근을 특별히 선호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하네요.

따라서 당근이나 다른 채소, 과일을 줄 때는 건조시켜서 급여하고, 간식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만 급여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당근을 먹는 토끼의 모습은 귀엽지만 토끼의 건강을 위해선 꼭 소량만 급여해주세요.

▶ 동그람이 페이스북 바로가기

▶ 동그람이 포스트 바로가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