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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 한국IT기술 전파하는 충북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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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 한국IT기술 전파하는 충북 교사들

입력
2018.08.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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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6년째 파라과이에서 IT교육

교육정보화 연수지원단에 참여한 충북 교사들이 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현지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교육정보화 연수지원단에 참여한 충북 교사들이 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현지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 교사들이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에서 한국의 정보통신(IT)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 7명으로 꾸린 충북교육정보화 연수지원단이 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국립 제1상업고등학교에서 7일(현지 시간)부터 첨단 IT교육을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이 교육에는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소속 교직원 20명과 아순시온 지역 고등학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SW)활용을 비롯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동영상 편집, 온라인 공개강좌 활용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 고교생들은 공개 교육자료와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피지컬컴퓨팅, 프로그래밍도 공부하고 있다.

연수지원단은 파라과이 교육과학부 관계자들에게 정책 컨설팅도 제공할 참이다. 디지털 분야는 물론 농업, 의료 분야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동향을 소개하고 파라과이에 적합한 교육정보화 방향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충북 교원들의 파라과이 정보화 교육 봉사는 올해로 6년째다.

2012년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교육 정보화 교류협력 협약을 한 충북도교육청은 매년 교육 지원단을 파견하고 있다. 그 동안 모두 194명의 교원들이 지원단에 참여했고, 지난해엔 파라과이 교원 15명을 도교육청으로 초청해 정보화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첨단 기자재 지원에도 나서 넷북, 교육용 로봇, 빔프로젝터 등 290여대를 파라과이에 보내기도 했다.

충북 교육정보화 지원단의 인기는 현지에서 아주 뜨겁다고 한다. 이번 방문 때는 공항에서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의 환영 공연이 펼쳐졌고, 현지 방송의 인터뷰 출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김영미 충북교육청 과학국제문화과장은 “충북 교사들이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수준 높은 정보통신 기술을 전하며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파라과이 소재 한국학교와 세종학교를 방문해 교민들에게 자긍심도 심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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