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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ㆍ프랑스ㆍ칠레… 멈추지 않는 ‘부산행’ 흥행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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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ㆍ프랑스ㆍ칠레… 멈추지 않는 ‘부산행’ 흥행 열차

입력
2016.12.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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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이 해외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러가고 있다. NEW 제공
영화 '부산행'이 해외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러가고 있다. NEW 제공

국내 극장가에선 종영한 여름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흥행 질주가 그치지 않고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의 환대를 받으며 한국영화 해외 매출 기록을 매일 새로 세우고 있다.

14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부산행’은 11월까지 해외 20개국에서 개봉해 4,600만달러(약 5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행’의 국내 극장 매출은 931억7,828만원(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다.

‘부산행’이 해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곳은 대만으로 1,000만달러(약 116억원)였고, 홍콩이 950만달러(약 111억원)로 뒤를 이었다. 필리핀에서의 매출도 600만달러(약 70억원)에 달했다.

‘부산행’의 해외 흥행 기록에는 최초와 최고가 여럿이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에 따르면 ‘부산행’은 한국영화로는 칠레에서 첫 공식 개봉해 상영 첫 주인 지난달 마지막 주 할리우드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에 이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프랑스와 호주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영화로서는 역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홍콩에서의 매출은 홍콩영화를 제외하고 아시아 영화로서는 역대 최고다.

미국 흥행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부산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는 212만달러(약 24억원)를 벌어들였다. ‘부산행’은 7월 22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 종영했다가 11월 4일 재개봉했다. NEW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관객 반응이 좋아 ‘부산행’을 보고 싶어 하는 북미 관객이 많아져 재개봉했다”고 밝혔다.

‘부산행’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발판으로 국내 개봉 전 이미 156개 국가에 판매돼 해외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수익 배분을 제외한 판매액만 250만달러(약 29억원)이었다. 중국과 인도 일본 독일 등 규모가 큰 영화 시장에선 아직 개봉하지 않아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NEW는 내다보고 있다.

공포소설 작가 스티븐 킹 등 유명 인사들의 잇단 호평도 ‘부산행’의 해외 흥행에 고무적이다. ‘헬보이’와 ‘퍼시픽 림’ 등을 연출한 멕시코 감독 길예르모 델토로는 13일 트위터 자신의 계정에 “‘부산행’은 대단한 몰입감을 지닌 영화”라고 평가하며 관람을 권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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