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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에도 ‘올레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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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에도 ‘올레길’ 생긴다

입력
2017.11.21 15:3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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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매의 길’ 세 번째 수출

도호쿠 대지진 피해 상처 치유

제주 올레가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에 세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미야기현 오사키시 나루코협곡 전경. 제주올레 제공.
제주 올레가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에 세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미야기현 오사키시 나루코협곡 전경. 제주올레 제공.

제주 올레가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에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 조성에 나선다. 제주올레의 해외 수출은 일본 규슈올레와 몽골올레에 이어 세 번째다.

㈔제주올레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 스가와라 시게루 게센누마시 시장, 아쓰미 이와오 히가시마쓰시마시 시장, 이토 야스시 오사키시 시장, 데라사와 겐이치 주한 제주총영사 등 일본측 관계자와 이상순 서귀포시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야기올레’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미야기올레는 코스 개발 및 답사 등을 거쳐 내년 2∼3개 코스를 개장할 계획이다.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일본 미야기현 관계자와 ㈔제주올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야기올레’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은 서명숙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에게 제주올레 간세인형을 협약 기념 선물로 전달하고 있는 모습. 제주올레 제공.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일본 미야기현 관계자와 ㈔제주올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야기올레’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은 서명숙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에게 제주올레 간세인형을 협약 기념 선물로 전달하고 있는 모습. 제주올레 제공.

도쿄에서 300여㎞ 떨어져 있는 미야기현은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편이 매일 운항하는 일본 도호쿠(東北)지방의 관문이다. 일본의 3대 절경인 마쓰시마와 알칼리 온천수로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 나루코 온천, 천연 식물과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산리쿠 국립공원 등이 있어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미야기올레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줄어든 외국인 여행객과 상처받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올레길을 내고 싶다는 미야기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제주올레가 지닌 치유의 힘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 주목한 것이다.

제주 올레가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에 세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일본 규슈올레 전경사진. 제주올레 제공.
제주 올레가 일본 혼슈 북동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에 세번째 해외 자매의 길인 ‘미야기올레’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일본 규슈올레 전경사진. 제주올레 제공.

제주올레의 '자매의 길'은 해외에 올레 브랜드를 확장해 만드는 도보여행길로, 제주올레가 코스 개발과 길 표지 디자인 등을 제공하고 운영방침과 철학까지 공유해 ‘올레’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첫 자매의 길은 현재 일본 규슈에 19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는 ‘규슈올레’로, 2012년 2월 개장 이후 총 33만명의 여행자가 규슈올레 길을 걸었다. 지난 6월 몽골에 문을 연 ‘몽골올레’는 2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무라이 미야기현 지사는 “미야기현은 도호쿠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있었지만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회복해가고 있다”며 “미야기올레는 제주올레의 정신과 비법 전수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려 뜻 깊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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